정몽준 “이상돈 정상적 사고력 없는 사람”-김문수 “새누리당 朴心 살피기에만 몰두”

입력 2012-05-02 18:53

전날 여야의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한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2일 첫 방문지로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정 전 대표는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그가 첫 방문지로 5·18 묘지를 선택한 것은 ‘영남과 호남의 화합’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의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이날 자신 등 비박(非朴) 대선주자들을 비판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보였다. 그는 “그분은 정상적 사고력이 없다고 본다. 기본 예의도 없다”면서 “비대위는 총선이 끝나고 해체돼야 하는데 분별력 없는 조직을 유지하다 보니 정치수준이 떨어지고 당이 어지럽다”고 반박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연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격했다. 그는 교통방송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박 위원장 1인당처럼 돼 있다”면서 “그래서 전부 박 위원장 눈치를 살피면서 박심(朴心) 살피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