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병철·구인회 회장, 美 ‘소비자가전 명예의 전당’에 헌액
입력 2012-05-01 21:58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과 고 구인회 LG 창업 회장이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가 선정하는 ‘소비자가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CE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12 C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인물로 이 회장과 구 회장 등 12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회장은 1969년 1월 삼성전자공업, 같은 해 12월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고 이듬해 삼성NEC(옛 삼성전관)를 설립하며 브라운관 시대를 열었다. 77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산업에 뛰어들었고 그해 4월 컬러TV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구 회장은 척박한 산업환경 속에서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59년 국내 최초의 국산 라디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전자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생산해 한국 국민의 생활문화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1960년대 전력 및 통신용 케이블 등을 개발·보급해 한국의 IT와 통신 대중화에도 공헌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