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유연근무제 도입 관심… 출퇴근 시간 30분씩 앞당겨
입력 2012-05-01 19:02
기획재정부는 현행 ‘9시 출근 6시 퇴근’에서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앞당기는 이른바 유연근무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재정부는 오는 7일부터 이 같은 근무 형태를 적용하겠다고 1일 밝혔다. 계속 시행 여부는 우선 한 달간 시행한 후 결정된다.
예산 편성 등 업무 구조상 야근이 많은 부서나 자녀 육아 때문에 출근 시간을 조정하기 어려운 직원은 유연근무를 통해 지금처럼 9시까지 출근할 수 있다.
원거리 육아를 하거나 주말부부인 직원은 월요일은 9시, 화∼목요일은 8시30분, 금요일은 8시에 출근하는 요일별 시차출근제를 활용할 수 있다.
재정부는 올 2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정시 퇴근을 권장해왔다. 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직원들의 수, 금요일 7시 이전 퇴근율은 40%에서 80%로 올랐다”고 새 제도 도입의 성공 가능성을 전망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시간을 많이 들이는 근무 관행에서 벗어나 성과 위주의 근무 형태로 발전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일과 가정의 공존’ 차원에서 유연근무는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거론되고 있다. 재정부가 공무원 사회에 유연근무제를 뿌리내리는 데 선구자가 될 것인지 관심거리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