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발생 이후] “미국산 쇠고기 검역 50% 유지”… 농식품부, 전수 조사 거부
입력 2012-05-01 18:49
미국의 광우병(BSE) 발병과 관련, 미국산 쇠고기 검역 검사를 100%로 확대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현 수준(50%)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검사에 대해) 현 입장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50%의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여 실장은 “검역 검사 비율을 강화하면서 현재도 통관 속도가 평상시의 20% 수준으로 지체되고 있는데 검사 비율을 확대할 경우 적체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청와대 등에서도 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100% 검역을 실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