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르빗슈 회오리 메이저 강타… 토론토전 7이닝 9K 1실점

입력 2012-05-01 18:42

3경기 연속 퀼리티스타트를 기록한 ‘1억 달러의 사나이’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한번 자신의 몸값을 해냈다.

다르빗슈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타에서 열린 2012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9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호투에 힘입어 4대 1로 토론토를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다르빗슈의 볼은 위력적 이었다. 총 투구수 97개. 토론토의 강타선을 삼진 9개로 돌려세웠고 실점은 시즌 첫 피홈런에 의한 1점뿐이었다. 첫 등판에서 5.2이닝 5실점한 이후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2.42에서 2.18로 더 끌어내렸다.

1회말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마무리한 다르빗슈는 2회말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좌익수 플라이와 연속 2개의 삼진으로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3회말 역시 삼자범퇴 처리한 다르빗슈는 4회말 2사 후 엔카나시온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이후 오히려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다시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친 후 6회말 역시 간단히 삼자범퇴로 상대타자를 돌려보냈다. 다르빗슈는 196㎝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직구와 컷패스트 볼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타자를 농락했다. 7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인 다르빗슈는 8회 마이크 아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달 25일 뉴욕 양키스 전에서 8⅓이닝 10K 무실점으로 미국진출 후 최고의 피칭을 했던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시즌초반 제구력 난조에서 벗어나 미국본토에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였다. 텍사스는 17승6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지켰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