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나무배 끄는 사람들… 극한직업 ‘필리핀 방카사공’

입력 2012-05-01 18:17


극한직업 ‘필리핀 방카사공’(EBS·2일 밤 10시40분)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100㎞에 위치해 있는 팍상한 폭포. 마그다피오 폭포라고도 불리는 이 폭포는 세계 7대 절경의 하나다. 높이가 약 90m에 달하며 폭포의 최고 낙차는 100m에 이른다.

설레는 마음으로 전통나무배 방카에 오른 관광객들을 싣고, 노 하나로 폭포 정상에 오르는 사공들. 이들은 오로지 노를 젓고 맨발로 밀면서 거센 급류를 헤쳐 나간다. 곳곳에 도사린 위험을 모두 통과한 그 순간, 웅장한 폭포의 울림이 그들을 맞이한다.

폭포 정상에는 쉬지 않고 뗏목을 끄는 사공들이 있다. 한 번 폭포를 오갈 때마다 10∼20명이 넘는 관광객들을 뗏목에 태우고 밧줄을 당기는 사공들. 고된 노동이지만 생계를 위해 그들의 손은 멈추지 않는다. 팍상한 폭포를 자연이 주신 선물이자 삶의 터전으로 여기는 그들이 있기에 관광객들은 팍상한 폭포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