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방지법’ 5월 2일 본회의 처리… 與 일부 반대, 진통 예고
입력 2012-05-01 19:04
여야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른바 ‘몸싸움 방지법’인 국회선진화법과 59건의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일부 중진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에 반대하고 있어 처리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며 “아침 10시 의총을 열어 논의한 뒤 오후 2시 본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법사위에 계류 중인 약사법이나 112위치정보보호법은 여야가 처리키로 합의한 민생법안이기에 이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2년여 동안 논의된 국회선진화법도 처리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선진화법 처리는 18대 국회의원들의 마지막 양심이자 책무”라며 “19대 국회를 상생과 타협의 국회로 만드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민주당이 수용한 황 원내대표의 조정안대로 국회선진화법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의화 국회의장 권한대행과 정몽준 전 대표 등은 조정안이 통과될 경우 ‘식물 국회’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