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 도발-보상 패턴 끝났다”… 유엔 대북제재위, 추가 명단 안보리 제출 연기 가능성
입력 2012-05-01 19:0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도발과 보상이 반복되는 대북정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도발을 통해 관심을 끌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자신들의 좋은 행동을 얻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식의 오래된 패턴은 무너졌음을 북한이 인식해야 한다고 취임 이후 계속 주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은 강함이 아니라 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북한의 고립을 심화할 것”이라면서 “북한 도발과 관련해 일본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도 “북한이 위성발사라고 주장하는 미사일 발사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는 여러 국가들의 노력을 훼손했다는 데 오바마 대통령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추가 제재 대상 북한의 단체·개인 명단 제출과 관련, 시한이 며칠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일 자정이 대북제재위의 유엔 안보리 명단 제출 시한이지만 중국에 더 검토할 시간을 주기 위해 마감이 연장될 수 있다고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