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아버지가 자녀교육 중심으로 돌아와야

입력 2012-05-01 18:16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가려면 할아버지의 경제력과 어머니의 정보력, 아버지의 무관심이 필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녀교육에 있어 아버지 역할은 미미하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돈을 번다지만, 퇴근 후 아버지들 모습은 어떤가? 소파에 누워 TV리모컨만 만지작거리고 있거나 아이교육은 엄마에게 떠넘기고 잠만 자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자녀의 삶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다. 그 중심에 아버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자녀교육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자식들이 아버지에게 바라는 것은 따뜻한 말 한마디이다. 자녀 눈높이에 맞춰 대화해 보자. 자녀들은 아버지와 같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할 것이다.

아버지는 아이들을 위해 세상으로 향하는 창문이 돼줘야 한다. 아이가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 어떤 아빠가 되고 싶었는지,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이재학(농협구미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