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서 연기… 승객 1000여명 대피 소동

입력 2012-04-30 21:55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30일 고장 나 승객 1000여명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은 30일 낮 12시55분 제기동역 부근에서 양주행 S104호 전동열차의 앞 쪽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흰 연기가 새어 나오면서 비롯됐다. 승객들은 화재로 알고 일시 전동열차가 서는 상황에서 객차 바깥으로 잠시 대피했다가 큰 문제가 없다는 지하철 측의 설명에 따라 다시 승차했다. 승객들은 다음 역인 청량리역에서 모두 내려 다음 열차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서울 메트로는 전동차의 일부 냉방기가 과열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10량 1편성에 수백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어 청량리역에서 대피시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즉각적인 조치로 전동차 지연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