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사찰’ 진경락 5월1일 기소

입력 2012-04-30 19:15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사찰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진경락(45)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을 5월 2일 기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진씨는 2008년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한 사찰에 관여하고, 2009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총리실 특수활동비 400만원 중 280만원을 매달 빼돌려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로 지난달 16일 구속수감됐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도 진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사건의 피내사자 신분으로 대검 중수부에 소환될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박 전 차관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며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의미 있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조모 전 고용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전모 전 기획총괄과 주무관, 장진수 전 지원관실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모 전 주무관, 지원관실 점검팀원 이모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혁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