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혼수를 우승트로피로”… 숙적 아자렌카 제압 2012년 첫 우승
입력 2012-04-30 19:05
올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마리아 샤라포바(25·세계랭킹 2위)가 올 들어 3차례의 준우승 끝에 첫 우승을 맛봤다.
샤랴포바는 30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그랑프리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23·벨라루스)를 2대 0(6-1 6-4)완파했다. 샤라포바는 우승상금 11만5000달러(약 1억3000만원)외에 부상인 포르쉐 스포츠카도 거머쥐었다. 25번째 WTA투어대회 단식 타이틀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제5의 메이저대회’인 BNP파리바스 인디언웰스오픈 결승전에서 모두 아자렌카에 패한 아픔을 달랬다.
아자렌카는 “부상이 있었지만 변명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샤라포바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고 그녀의 승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미녀 테니스스타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샤라포바는 미국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에서 뛰던 사샤 부야치치(29·슬로베니아)와 지난해 10월 약혼해 올 가을 결혼할 예정이다. 부야치치는 이번 시즌 터키리그로 이적했으나 올 가을에는 NBA로 컴백할 예정이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