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예수님이 좋아요' 팀이 개발한 주5일 수업에 교회교육을 살리는 시대적 대안 '천사의 빵집'

입력 2012-04-30 17:27


[미션라이프] 주 5일 수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주말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려는 교회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두란노 ‘예수님이 좋아요’팀이 개발한 ‘천사의 빵집’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천사의 빵집’은 어린이 전도에 사명을 가진 교회나 가정이 토요일에 어린이들을 초청,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노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큐티(QT)를 통해 삶을 나누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쁨의 코드를 발견하게 해 줌으로써 결국 건전한 또래 집단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모임이다.

‘예수님이 좋아요’ 대표 하신주 선교사는 “요즘 부모들이 자녀의 성공을 위해 많은 돈과 에너지를 교육에 쏟아 붓고 있지만 이런 것들이 오히려 개인주의, 왕따, 음란, 욕, 폭력과 같은 심각한 문화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교육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동안 사탄은 외로움과 두려움이라는 무기를 이용해 아이들의 영혼과 가정을 망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무너져 가는 가정과 아이들의 영혼을 다시 세우려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질 수 있다’(딤전4:5)는 말씀에 힘입어 ‘천사의 빵집’이 태어났다”며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영혼과 가정, 왜곡된 학교의 문화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대안”이라고 소개했다.

천사의 빵집은 아이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함으로 감동을 주고 이를 나누면서 긴장을 풀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만든다. 또 친구들과 건전한 방법으로 신나게 노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며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삶을 나누게 훈련시킨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나눔과 교제가 주는 만족과 행복을 경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놀라운 은사를 함께 계발해 나가고 결국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해 만족감을 준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천사의 빵집은 일정한 규칙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이 꼭 들어가기만 하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돼도 괜찮기 때문. ‘과학실험을 하는 천사의 빵집’, ‘운동을 하는 천사의 빵집’, ‘요리를 만드는 천사의 빵집’, ‘매번 활동을 바꾸어가면서 하는 천사의 빵집’까지 다양한 천사의 빵집이 존재한다. 또 장소의 제약이 없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카페나 놀이터, 넓은 공터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며 번개모임을 하듯 천사의 빵집을 진행할 수 있다.

실무를 맡고 있는 전휘경 사역자는 “기본적으로 찬양, 간식, 묵상, 게임이 네 가지의 요소를 결합해 진행된다”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천사의 빵집 지침서를 통해 가르치면 아이들이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갖게 되고 성경말씀을 삶에 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묵상을 유도하는 방법은 성경을 함께 읽거나 연극을 하거나 암송을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묵상한 것을 주제로 반드시 토론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사의 빵집’은 어린이를 모을 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바로 시작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도움과 상담은 ‘예수님이 좋아요’(02-2078-3431)에서 받을 수 있다. 현재 ‘천사의 빵집 지도자세미나’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홈페이지(iyejo.com)에서도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공받을 수 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