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역도 그랜드슬램
입력 2012-04-29 23:50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역도 여제’ 장미란(29)이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장미란은 29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부 75㎏ 이상급에 출전해 인상 125kg, 용상 165kg, 합계 290kg를 들어올리며 금메달 3개를 싹쓸이 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처음 제패한 장미란은 역도의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도 4대 메이저대회는 아시아선수권,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이다.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0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우승했다.
장미란은 대회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그랜드슬램에 대한 많은 말들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깨끗이 우승을 달성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말한 뒤 “앞으로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 역도 최초의 그랜드슬램은 ‘작은 거인’ 전병관이 달성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