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박지민 ‘K팝 스타’ 여왕 등극하다
입력 2012-04-29 22:15
‘폭풍 고음’ 박지민(15)이 SBS TV의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우승을 거머쥐었다.
29일 방송된 K팝 스타 최종경연무대에서 박지민은 이하이(16)를 물리치고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첫 여성 우승자이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나이답지 않게 여유 있는 무대 매너를 보여 온 박지민은 우승자가 발표된 순간 열다섯 살 소녀답게 울음을 터트렸다. 박지민은 “여태까지 여기서 노력했던 게 한꺼번에 보답받는 것 같아 좋다”며 “부모님과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연에서 박지민은 자유곡으로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를 선택하고 상대방의 노래 바꿔 부르기는 ‘머시(Mercy)’를 부르면서 자신의 장점인 고음을 살려 가창력을 뽐냈다. 박지민의 폭풍 고음은 이미 해외에서 화제가 될 정도. 아델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을 열창하는 모습이 미국 CNN에 소개되기도 했다.
통기타 가수인 아버지와 CCM(기독교 음악) 가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지민은 울면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어릴 때부터 목청이 컸다고 한다. 박지민은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이민을 갔다. 하지만 부모가 딸의 가수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 3년 전 귀국했다. 박지민은 현재 대전 전민중학교 3학년이다.
박지민은 3억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현대자동차 i40을 부상으로 받았다. 또 SM·YG·JYP엔터테인먼트 중 한 곳을 선택해 가수로 데뷔할 수 있게 됐으며 음반 발매 기회도 주어졌다. 지난해 12월 4일 초특급 서바이벌 오디션의 첫 포문을 열어 5개월 만에 대장정을 끝낸 ‘K팝 스타’는 올 겨울 시즌2로 돌아온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