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이 미래다] 경영 전반 ‘친환경’ 도입하니… 기업도 소비자도 ‘행운’이 듬뿍
입력 2012-04-29 20:12
기업들이 그린산업, 즉 친환경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더라도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내건 교토의정서 체결 등으로 기업들도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 선진국들의 환경규제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수준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 현대차그룹, SK, LG 등 주요 기업들이 눈여겨 보는 분야는 태양광, 2차 전지 등이다. 삼성은 지난해 1월 ‘삼성 녹색경영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고 태양전지·자동차용 전지·발광다이오드(LED) 등의 그린비즈니스 사업에서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5년까지 국내 공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보다 5%, 2020년까지 1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3년까지 고연비·친환경차 개발과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4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는 2008년 11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그룹 내 ‘환경 연구개발(R&D) 위원회’를 발족하고 임직원 개인당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등 친환경 조직문화로 바꿔나가고 있다. LG도 지난달 27일 창립 65주년을 맞아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헬스케어 등 4가지 그린신사업 육성을 위한 ‘그린 2020’ 전략을 수립하고 그린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