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김기민,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서 전체 대상
입력 2012-04-29 20:00
발레리노 김기민(20·사진)씨가 지난 22∼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2회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전체 대상을 거머쥐었다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29일 밝혔다.
모든 부문과 연령대를 통틀어 최고 실력을 선보인 참가자에게 주는 이 상을 한국인이 받기는 처음이다. 2000년 창설된 YAGP는 신인 발굴에 주력해 온 대회다. 한예종 무용원을 졸업한 김씨는 지난해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 올해 1월 신춘개막공연 ‘해적’과 2월 ‘돈키호테’ 주역으로 데뷔해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한예종 무용원 2학년에 재학 중인 정가연(20)씨는 YAGP에서 클래식발레 여자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김씨와 정씨가 호흡을 맞춘 클래식발레 파드되(남녀 2인무) 부문에서는 금상을 받았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