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시리즈 개인종합 4위… 손연재, 첫 전종목 결선 진출

입력 2012-04-29 19:54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생애 첫 월드컵시리즈 전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러시아 펜자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드체조 월드컵시리즈에서 후프 27.900점, 볼 28.125점, 곤봉 27.675점, 리본 28.500점을 얻어 총점 112.200점으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고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가 전해왔다. 손연재가 지금까지 1∼3개 종목 결선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4개 전 종목 결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리듬체조 최고의 선수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러시아)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계 2위인 다리아 콘다코바(21·러시아)와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9·러시아)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5위에 오른 율리아나 트리피모바(23·우즈베키스탄)를 3.65점 차의 다소 큰 점수 차로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볼과 리본에서는 상위권 점수인 28점을 넘어섰다.

손연재의 경기모습을 지켜본 대한체조협회 서혜정 국제심판은 “그동안 월드컵 시리즈에서 아쉽게 전 종목 결선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훈련 성과가 나온 것 같다”며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이렇게만 해 준다면 다음 대회, 그리고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