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MLS 데뷔골… 22m 프리킥 성공 팀 2연승 견인

입력 2012-04-29 19:53

‘초롱이’ 이영표(밴쿠버)가 결승골로 미국프로축구(MLS)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영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럼버스 크루스타디움서 열린 콜럼버스 크루와의 2012년 MLS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9분 22m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부터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는 페널티지역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상대 왼쪽 상단 구석 그물을 흔드는 그림 같은 골을 작렬시켰다.

수비수인 이영표가 득점을 기록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힐랄에서 뛰던 2010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이후 2년 만이며, 정규리그 득점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뛰던 2004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개막전 이후 8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표의 결승골로 밴쿠버는 콜럼버스에 1대 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밴쿠버는 올 시즌 MLS 서부지구서 4승2무2패(승점 14)로 3위에 올라있다. 이영표는 또 밴쿠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90분 풀타임을 뛰며 팀의 무실점 경기에도 일조했다. 이영표의 9라운드 경기는 다음달 6일 홈에서 열리는 샌호세 어스퀘이크 경기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