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데얀 종료직전 결승골… 서울 올시즌 원정 첫승

입력 2012-04-29 21:49

FC서울이 경기종료 직전 터진 데얀의 극적인 결승골로 올 시즌 원정경기서 첫 승을 올렸다.

서울은 2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FC에 2대 1로 승리했다. 서울의 데얀은 인저리 타임이 적용된 후반 48분 끝내기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외국인 선수 몰리나와 데얀의 활약으로 3경기 연속 무승부서 벗어나며 5승째(4무1패)를 챙겼다. 올 시즌 원정 첫 승리이기도 하다. 서울은 전반 28분 몰리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몰리나는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밀어 넣어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몰리나는 도움 4개를 합친 공격 포인트(총 10개)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은 후반 24분 배효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인저리 타임때에는 강원 정성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 뒤에 찬스라 했던가.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데얀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속공 상황에서 강원 수비가 걷어낸 볼을 몰리나가 몸으로 막아냈다. 이후 볼을 차지한 몰리나는 페널티지역을 돌파한 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패스했고, 이를 데얀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데얀은 몰리나와 함께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광양경기서는 이종호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전남은 이날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이종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맞았으나 끝까지 잘 버텨 0대 0으로 비겼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