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도 “대선 출마”… “새 역사 쓰겠다” 공식 선언
입력 2012-04-29 19:20
새누리당 정몽준(얼굴) 전 대표가 오는 12월 치러지는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문수 경기지사에 이은 두 번째 출마 발표다. 이에 따라 여당 내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 펼쳐질 전망이다. 아울러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서는 비박(非朴·비박근혜) 연대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다음달 6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이재오 의원도 10일쯤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현장에서 뛰어본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정치권력과 부패의 악순환을 끊고 지역주의와 파벌정치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득이 고르게 분배되고 계층간 이동이 용이해지도록 할 것이며 대기업은 혜택 받은 만큼 책임을 지도록 만들겠다”면서 “포퓰리즘이 아닌, 지속가능한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당 경선 룰과 관련, “국민 참여가 있으면 지지로 연결된다. 우리 스스로 이를 거부하면서 지지를 받으려 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박 위원장의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반대 입장을 비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