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30일]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입력 2012-04-29 18:28
찬송 : ‘나의 생명 되신 주’ 380장(통 42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1장 3∼9절
말씀 : 우리는 삶 속에서 때때로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하고 삶의 본질을 알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내가 누구인가로 귀결됩니다. 그래서 4월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며, 나는 누구인가를 깨달음으로 한 달의 수고의 의미와 보람을 점검했으면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언제나 무엇인가를 점검할 때도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금 뒤돌아보면서 성찰하는 좋은 습관을 갖기 바랍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산 소망이 있는 자입니다. 3절에서 보듯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산 소망을 가진 자입니다. 산 소망은 거듭난 자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부활신앙으로 세상에서 얻을 수 없고, 빼앗길 수 없고, 흔들리지 않을 산 소망을 갖게 됩니다. 미래의 나의 부활을 믿음으로 간절히 소망하면, 부활하게 하실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나의 간절한 소망을 따라 지금 내게 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능력은 지금의 나의 삶 전부를 살리게 합니다. 나는 매일 매일 그렇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둘째, 그리스도인은 하늘의 유업을 잇는 자입니다. 4절을 보면, 그리스도인은 영생과 신령한 복이라는 유업을 얻은 자입니다. 이 유업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먼저 썩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라지거나 대적에 의해 소멸되지 않습니다. 또한 더럽지 않습니다. 즉 인간의 죄로 오염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쇠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영생과 신령한 복이 지닌 신선함이나 영광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유업을 받은 나는 그것들을 세상에서 얻은 것이 아니니, 세상과 상관없이 언제나 그 유업으로 인한 기쁨을 내 안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기억합시다. 나의 나됨은 주의 은혜이고, 하늘의 축복입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보호와 영광을 받는 자입니다. 5절을 봅시다. 초대교회 성도는 당시 황제숭배 거부, 이방신전에서의 제사 거부, 이방인의 부도덕한 문화 거부 등으로 많은 핍박과 고통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5절은 그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세상이 성도들을 핍박하여 몸은 죽게 할지라도, 그 영혼은 하나님의 보호아래 지켜질 것을 말합니다. 이러므로 성도는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영원한 영광을 소망하는 가운데, 마음과 생활을 지키면서 오히려 크게 기뻐하게 됩니다(6절). 그 영원한 영광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얻을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말합니다(7절).
이처럼 내가 누구인지를 더욱 새롭게 깨달아, 지나온 시간들을 성찰하고, 믿음으로 앞날을 소망합시다. 그리하면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늘에 속한 자녀’가 되어,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이 가득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8절).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기도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 4월 한 달도 저희 가정에 은혜와 평강을 베풀어 주셨음을 기억하며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주께서 베푸신 나의 존귀함을 깨닫고, 삶을 더욱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정곤 목사(당산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