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배수 300억 은행대출 알선 브로커 2명 구속… 검찰, 커미션 3억 상납여부 수사력

입력 2012-04-27 19:04

울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관정)는 27일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이 연루된 300억원 은행대출 사건과 관련해 대출알선 브로커 권모(49), 강모(59)씨를 알선수재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와 강씨는 2009년 3월과 6월 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고 T회사 대표 마모(55)씨로부터 3억원의 커미션을 받아 챙겼다.

검찰은 두 사람이 커미션으로 받은 3억원 중 일부를 박배수(47·구속) 전 보좌관에게 상납했는지 등을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박 전 보좌관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박 전 보좌관과 이들을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 은행으로부터 2009년 대출 관련 서류를 제출받은 데 이어 이날 대출해준 지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T회사 관계자로부터 “브로커들이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인 박배수씨 도움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커미션 3억원을 받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