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보호자없는 병원’ 연착륙… 병상 이용률 81%

입력 2012-04-27 18:56

전국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경남도가 추진해온 ‘보호자 없는 병원’이 병상 이용률 80%를 넘기며 안정적인 운영체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올해 1월부터 도비 48억2400만원을 들여 16개 시·군(함안·산청군 제외), 18개 의료기관에 67병실 396병상을 활용해 ‘보호자 없는 병원’을 운영 중이다. 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이 병원을 이용한 인원만 2만4689명을 넘어섰고, 병상 이용률은 81.0%에 달했다. 참여 의료기관의 시행초기인 1월에는 사업실적이 다소 저조했으나 2∼3월을 지나면서 실적이 목표치에 도달했다.

환자들을 위해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간병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268명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병원을 이용한 도민들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간병서비스 제도화 사업과 연계해 이 병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