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발생 파장] “美 답변서 검토 결과 안전성에 문제 없다”

입력 2012-04-27 18:54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젖소는 생후 10년7개월짜리로 식용으로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검역중단 및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재확인했다. 다만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역학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하고 검사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의 검역시행장인 강동냉장㈜을 찾아 수입 쇠고기 검역 절차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농무부는 이날 오전 우리 정부에 보낸 자료에서 “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병한 소가 생후 10년7개월 지났고, 질환 유형이 비정형(오염된 사료가 아닌 개별개체에서 발병된 유형) BSE이며 문제의 소로 생산한 쇠고기가 식품 가공용 체인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답변서를 검토한 결과 검역중단 조처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검역 물량을 이날부터 50% 이상으로 늘려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광우병 역학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