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배상문 4타 줄이며 맹추격 ‘공동 19위’… 발렌타인챔피언십 2라운드

입력 2012-04-27 21:53

미국프로골프(PGA) 특급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이 4타를 줄이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세계랭킹 32위인 배상문은 27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약 3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부진 탓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가 된 배상문은 전날 공동 58위에서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바람 때문에 언더파를 친 선수가 17명에 불과했던 첫날과 달리 바람이 잦아든 2라운드에서는 강자들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배상문은 2번홀에서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치는 등 12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런 난조로 13·14·16번홀에서 3타를 잃은 배상문은 마지막 홀 버디로 기사회생했다. 전날 2언더파 공동 2위였던 정지호(28·토마토저축은행)는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7위를 마크, 한국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유지했다. 한국무대서 2승을 올린 최호성(39)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로 배상문과 순위를 나란히 했다.

이날만 7타를 줄인 베른트 비스버거(오스트리아·세계랭킹 170위)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마커스 프레이저(호주·6언더파)와 오스카 플로렌(스웨덴·5언더파)을 2, 3위로 밀어내고 전날 공동 18위에서 단독 선두에 뛰어올랐다.

첫날 깜짝 선두 빅터 두뷔송(프랑스)은 이날 3타를 잃고 1언더파의 기록으로 공동 19위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12위)이 가장 높은 아담 스콧(호주)은 4타를 잃고 중간합계 3오버파로 4오버파까지 주어지는 컷을 간신히 통과했다. 지난해 컷 탈락했던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오버파 공동 38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