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여국 9만 국내 유학생을 미래 선교사로…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코스마) 4월30일 창립예배
입력 2012-04-27 06:03
K대에서 박사 과정 중인 중국인 쓰차이(가명·27)씨는 국내 유학생 선교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스차이씨가 5년여 한국 유학 생활 중 예수님을 영접하고 공산권 선교에 나서기로 결신한 것이다. 신앙훈련을 거친 그는 현재 후배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중국 선교사 파송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스차이씨의 경우처럼 국내 유학생들을 섬기고 영적 훈련을 시킬 수 있는 단체가 설립된다. 30일 오후6시30분 서울 노량진동 CTS기독교TV 3층 리치컨벤션홀에서 창립 감사예배를 드리는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코스마·KOWSMA)가 바로 그 것.
코스마는 개별적으로 진행 중인 국내 유학생 선교 단체의 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결성됐다. 코스마 이사장은 노향모(서울 우리들교회)목사, 대표회장은 김민섭(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 목사가 추대된다. 상임회장은 장헌일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실무회장은 문성주(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원장) 목사와 장영백(건국대 교수) 장로, 사무총장은 김변호(영광교회) 목사가 맡을 예정이다.
코스마는 국내 유학생들이 필요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GLA)를 운영한다. 유학생 정기 목요찬양집회(유목)를 열어 복음 전파와 영적 재충전 및 상호 교제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리 회원을 대상으로 동아리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각 기독 동아리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복음적인 삶을 영위하게 할 계획이다.
유학생 선교 콘퍼런스 개최, 국제유학봉사단 운영, 장학 및 복지사업도 실시한다. 이밖에 정부와 대학과 연계해 국내 유학생들에 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해 정부 및 대학이 보다 효과적인 국내 유학생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코스마는 27일 미리 배포한 창립취지문을 통해 “2012년 현재 230여개국에서 온 9만여명의 유학생이 국내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그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 유학생 선교는 세계 선교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림으로써 230여개국에서 귀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예배에서는 박영률(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총무) 목사가 설교, 김상복 엄신형 최희범 송용필 목사가 격려사와 축사를 한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