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주 목사의 쉐마교육] 뜨거웠던 글로벌 쉐마학당 목회자 세미나
입력 2012-04-27 18:11
한국교회 교육의 새 패러다임 제시해야
멍들어가는 청소년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안타까운 마음에 무엇이든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가운데 ‘신명기 6장 4∼9절’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이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성경말씀대로 자녀들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하는 것이 이 시대의 멍들어가는 청소년들을 살리고, 꺼져가는 한국교회의 부흥의 불씨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쉐마교육이다.
처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좌충우돌했으나, 먼저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에 성경에서 뽑은 150가지 중심 주제를 주일학교 교육에 도입하였고, 부모가 자녀를 가르쳐야 한다는 신명기의 말씀을 실천해보고자 시작한 것이 토요쉐마학당이다.
처음 토요쉐마학당에 참여한 가정은 적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부모가 자녀의 손을 잡고 매주 토요쉐마학당을 찾고 있으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참여가정이 많아졌다. 참여한 가정들은 처음 1시간의 공부시간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버거운 시간이었으나, 지금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나누고 토론하는 가운데 1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진다고 고백을 한다.
우리 교회 아이들을 신앙으로 바르게 키우고자 시작한 쉐마교육이 뜻하지 않은 계기를 통해 매스컴을 타게 되었으며, 부모가 자녀를 직접 가르친다는 것이 신기하여 매주 토요일 목회자들이 토요쉐마학당을 방문하고 있다. 너무 많은 방문자들로 인해 예약을 받아 자녀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인원으로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다.
방문한 목회자들이 쉐마학당을 공개하여 함께 하자고 제안해 쉐마학당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처음엔 쉐마학당 세미나에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이 관심을 가져줄까, 그저 100명만 채워져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제 1기 글로벌 쉐마학당 세미나’는 400명을 넘어 678명이 등록하였고, 그 가운데 408명의 목회자와 교육관련자를 모시고 3박 4일의 세미나를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하는 세미나라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지 난감했으나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평가를 받아보자는 생각에 있는 모습 그대로 모든 것을 공개했다.
그런데 과천약수교회가 시작한 것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님에도 목회자들은 놀라워하고, 감격해 하는 모습에서 강의를 맡은 사람이나 스텝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놀라워하는 목회자들을 보며 더 놀라워하는 시간이었다.
왜 쉐마교육, 쉐마학당에 목회자들이 관심을 가질까? 그것은 일반교육뿐만 아니라 교회교육에도 무엇인가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속해 오던 교육의 방법과 스타일이 잘못된 것은 아니나, 많은 목회자들이 교육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이번 쉐마학당 세미나에 등록한 688명의 목회자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쉐마교육은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는 페러다임의 변화로 인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며, 한 목회자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고민하고 투자했던 수고와 열정, 그리고 참여한 목회자들의 교회에 적용하여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10년 후 20년 후에 과천약수교회만이 아니라 한국교회 모든 자녀들이 바른 신앙을 이어가며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주체들일 되며, 진정한 교회의 회복과 한국교회 성장을 바라보면서 매 강의마다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과천약수교회 성도들의 자발적 섬김은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150여명의 스텝과 중보기도자들의 헌신으로 이번 제 1기 글로벌 쉐마학당 목회자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더불어 부족한 사람과 과천약수교회가 한국교회 목회자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9월 17일부터 20일까 제 2기 글로벌 쉐마학당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과천약수교회·shemaed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