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9일] 즐겁게 안식할 날
입력 2012-04-27 18:08
찬송 : ‘즐겁게 안식할 날’ 43장(통 5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58장 13∼14절
말씀 : 오늘은 복된 주일입니다. 우리 일생을 지켜주는 중심축이 성수주일인데, 주일을 잘 지켜야 하는 이유와 지키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을 잘 깨달음으로써 주일마다 삶이 새로워지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안식일이 아니라 주일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일하신 후, 칠일 째 쉬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이 날을 복되게 하셨는데, 이 날의 참된 목적은 다름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거룩하게 하시는 분임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출 31:13). 그래서 이 날은 하나님께도 거룩하고(출 31:15), 백성에게도 거룩한 날입니다(출 31:14).
그런데 기독교는 주일로 지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 후 첫날인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이 중요한 것은 안식일의 주인이신(마 12:8) 예수님께서 율법의 완성자가 되시기 위해(롬 10:4)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어떻게 주일을 지켜야 할까요?
본문 13절을 통해 세 가지 정도를 살필 수 있습니다. 먼저 발을 금하여 오락을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일은 내 영혼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진리를 깨닫고, 평일에 얻을 수 없는 영적, 심적 기쁨을 얻는 데에 온전히 힘써야 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이와 같은 집중된 영적 회복을 통해 한 주간 내내 영육 간에 필요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주일을 즐겁게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실 은혜를 사모하고, 믿음의 가족인 성도들과 교제하는 기쁨을 기대하고, 선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감사의 마음을 준비함으로써, 주일을 즐겁게 기다리고, 또 그날을 즐겁게 보내는 것입니다. 끝으로 주일을 존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주일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또 내 영혼이 회복되는 날인 줄 알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그 어떤 날보다도 존귀히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기쁘게 하기보다는 하나님과 성도와 이웃을 기쁘게 함으로써 성숙한 사랑이 실천되는 존귀한 날이 되게 하여야 합니다.
셋째, 성수주일하는 자에게 어떤 축복이 주어질까요?
14절에서 세 가지를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즐거움을 얻는 것과 땅의 높은 곳에 오르는, 그러니까 번영과 안정을 누리는 것, 끝으로 야곱에게 약속된 땅 가나안을 소유하듯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약속하신 만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는 영적, 정신적, 정서적, 물질적, 인간관계적인 모든 복을 포함합니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 지는 복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요삼 2). 그러므로 우리 모두 성수주일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온전한 의미를 살리고, 실천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귀한 복을 자자손손 누릴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성수주일이 저희의 일생을 반듯하게 세우는 큰 기둥이 될 줄로 믿습니다. 성수주일의 아름다운 전통을 자녀 자손들에게도 잘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정곤 목사 (당산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