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이재오·김문수 비판, 사실 아니다”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이 26일 자신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이틀 전 낙천 중진 오찬에서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언론과의 접촉에서 “당시 옆자리에 앉았던 K모 중진이 나를 놀리려고 농담 삼아 ‘(15대 국회 한나라당) 총무 때 이재오 컨트롤도 안 되고 질질 끌려 다녔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히려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때 대여투쟁을 하는 데 (이들 의원의) 덕을 많이 봤다. 운동권 출신 대단하더라. 당시 김종호 국회부의장이 본회의 사회를 보지 못하게 하려고 찾아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돌아왔는데도) 이재오 의원이 끝까지 기다렸다가 데려왔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