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예탁원 수수료율 20%↓
입력 2012-04-26 19:17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의 수수료율이 일괄적으로 20% 낮아진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지난 24일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수수료율 인하방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수료율 인하는 다음달 2일부터 적용된다.
이로써 거래소의 주식거래 수수료율은 0.2845bp(1bp=0.01%)에서 0.2276bp로, 선물거래 수수료율은 0.0263bp에서 0.021bp로, 예탁원의 증권회사 수수료율은 0.1333bp에서 0.1066bp로, 선물대용증권관리 수수료율은 0.022bp에서 0.0176bp로 각각 20% 낮아진다.
이번 조치는 감사원이 거래소와 예탁원의 수수료가 과다하다고 지적한 데서 비롯됐다. 주식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 비해 수수료 인하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거래소와 예탁원에 따르면 이번 인하 조치에 따라 매년 증권회사와 선물회사의 수수료 부담은 작년 거래규모 기준으로 약 597억원(거래소 423억원, 예탁원 174억원) 감소한다. 개별 투자자가 10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전체 거래수수료는 평균 1만50원에서 9966원으로 84원가량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번 인하조치로 개별 증권사와 선물회사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수수료율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