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동대문, 일본인은 남대문… 관광객 선호 쇼핑지 조사

입력 2012-04-26 18:57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동대문을, 일본 관광객들은 남대문을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일본인 관광객 200명을 대상으로 쇼핑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은 동대문(70.8%), 명동(69.8%)을, 일본인 관광객은 명동(70.3%), 남대문(63.7%)을 꼽았다.

대한상의 측은 “중국인들은 한류 영향으로 동대문 시장의 최신 패션과 스타일을 찾는 경향이 크고 일본인들은 남대문 시장의 김 등 건어물이나 인사동의 전통공예품을 주로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에서 쇼핑한 품목을 물은 결과 중국인들은 화장품(89.6%), 의류(86.5%), 인삼·차 등의 한약재(78.1%), 주류(44.8%) 등을 차례로 꼽은 반면 일본인들은 김 등 건어물(74.7%), 화장품(70.3%), 의류(62.6%), 식료품(4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상품 선택기준에서도 중국인들은 가격(60.4%), 품질(59.4%), 브랜드(38.5%), 상품의 독특함(12.5%) 등을 우선시한 반면 일본인들은 한국적 특성(62.6%), 가격(60.4%), 품질(24.2%), 디자인(12.1%) 등을 중요시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