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들 전원 불참 ‘파이시티 의혹’ 법사위 파행
입력 2012-04-26 19:05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파이시티 불법자금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긴급 소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권재진 법무장관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파행됐다.
민주통합당 측 요청으로 26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던 법사위는 우윤근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만 출석했다. 이들은 “검찰이 2007년 새누리당 대선자금 의혹까지 낱낱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권 장관과 여당 의원들이 끝내 나타나지 않자 우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자리를 떴다. 국회 관계자는 “이런 큰 현안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래도 국민들 돈으로 의원들에게 세비를 꼬박 꼬박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