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빈곤국에 ‘빛’ 선물”… 지구촌사랑나눔·환경재단 태양광·전등 지원 사업
입력 2012-04-26 21:17
㈔지구촌사랑나눔(이사장 김해성 목사)이 환경재단(대표 최열)과 함께 26일 오전 서울 오류동 지구촌학교에서 ‘아시아 태양광 전등 지원 캠페인’ 발대식을 가졌다.
이 캠페인은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아시아 저개발국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가정과 학교에 소형 태양광 발전기와 LED(발광다이오드) 전등을 지원하는 운동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베트남 이주민 원옥투(37·한국명 이하늘)씨가 고향 베트남의 산간 오지 마을에 태양광 전등을 기부하는 1호 후원자로 나섰다.
지구촌학교에는 국내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 중국동포 등 이주민들 자녀 40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날 전교생이 발대식에 참석해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주최 측은 “전 세계 15억 인구가 밤이면 암흑에 시달리며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곳의 95%가 아시아 저개발국가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 몰려 있다. 환경재단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후변화 시대의 시급하고 중요한 이슈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태양광 전등 지원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아시아의 개도국에서도 도심에 사는 일부 사람들만이 누리는 전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전기를 얻을 수 있도록 소형 태양광 발전기와 LED 전등 1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하게 될 태양광 발전기 및 LED 전등의 밝기는 3W로 일반 가정에서 16.5㎡(5평)의 방을 밝히는 백열등 밝기 50W에 해당한다. 월 1만원으로 1년 후원하면 한 가정을 밝힐 수 있다(02-6910-1032, 02-2011-4345).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