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앤, 남편보다 호감도 높다… 美 성인 69% “미셸에 호감”

입력 2012-04-26 18:4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퍼스트레이디인 미셸의 인기가 더 높았다. 또 공화당 대선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보다 부인 앤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미국 국민들은 올 연말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보다 ‘퍼스트레이디’ 후보에게 더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A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가 지난 18∼22일 전국의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셸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69%에 달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56%)보다 13%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반면 미셸을 ‘비호감’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24%로 오바마 대통령(40%)보다 훨씬 낮았다. 이와 함께 밋 롬니의 부인 앤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0%가 호감이 간다고 밝혀 남편(35%)보다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도 조사에서 미셸이 앤에 비해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전업주부였던 앤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게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미셸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무응답 비율은 7%에 불과했으나 앤에 대해서는 무려 30%나 응답하지 않았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