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특수-금호건설] 두바이 등 국제공항 건설에도 진출

입력 2012-04-26 22:01


1967년 제일토목건축 주식회사를 인수하며 역사를 시작한 금호건설은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았다. 금호건설은 78년 3월 상호를 금호건설 주식회사로 바꿨다.

금호건설은 78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 리야드 지사, 같은 해 11월 필리핀에 마닐라 지사, 79년 9월 요르단에 암만지사 등 3개 해외지사를 세우며 해외사업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78년 9월에는 사우디 국방 항공성으로부터 4000만 달러 규모의 알 슈레일 장교 숙소의 화약고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첫 해외사업 실적을 올렸다. 이후 필리핀, 요르단 등의 해외사업 실적을 올리면서 해외에 명성을 쌓아나갔다. 그러나 80년대 초반 해외건설부문은 중동시장의 경기침체와 오일파동의 영향으로 84년 사우디아라비아 부레이야 급수탑 공사를 끝으로 해외사업이 중단되는 시련을 겪었다.

그로부터 22년이 흐른 2006년 금호건설은 베트남 금호아시아나 플라자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사업을 재개했다. 당시 금호건설 행보가 주목받은 것은 대형 건설사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사업에만 집중하던 데서 벗어나 신 수익원 창출에 적극 뛰어든 데다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할 경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이 해외 건설사업을 재개한 뒤 첫 결실인 금호아시아나 플라자는 3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9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준공됐다. 호치민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금호아시아나 플라자는 호텔, 레지던스, 오피스로 구성된 3개동 21∼31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건물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 역할을 했다.

금호건설은 호치민시에 752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인 ‘선라이즈 시티’ 프로젝트를 내년 초 완공 목표로 공사 중이며 이달에는 베트남 유통 대기업인 C.T그룹에서 발주한 C.T 플라자 주상 복합 건물을 수주했다. 금호건설은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마감공사와 아부다비 국제공항 관제탑 공사 수주를 기점으로 해외 공항사업 시장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