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총신대, 이단 의혹 강사 특강’ 보도에…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 “내가 이단?”

입력 2012-04-26 21:15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사진) 대표는 26일 “교계 인터넷 신문인 뉴스앤조이와 마르투스가 ‘총신대 채플, 이단 의혹 강사 특강‘이란 제목의 허위 기사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 남부지검에 27일 오전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고소장에서 “뉴스앤조이와 마르투스가 신사도운동 단체로 분류되고 있는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대표가 지난 24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채플에서 특강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신사도운동은 예장 합신과 고신 등 교단들이 ‘이단성이 있다‘며 교류를 금지한 곳이라고 기사를 썼다”며 “기자의 표현대로 에스더기도운동이 신사도운동 단체라면 신사도운동을 표방하고 주장해야 할 텐데, 2007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저를 포함해 본 단체 관계자들의 메시지와 영상, 글, 설교 동영상, 기도제목에 이르기까지 신사도운동의 내용을 설명하고 전파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가천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북한 인권 개선과 한국교회 거룩운동을 이끌어 온 이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기사는 특강 중에 나꼼수와 진행자 김용민의 기독교 모욕 발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김용민이 뉴스앤조이 편집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뉴스앤조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 것으로도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따라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기사화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스앤조이는 교계의 각종 문제를 폭로하는 대표적인 ‘폭로 언론’으로 폭로의 대상이 된 교회나 개인의 위상은 사실여부를 떠나 추락하게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나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은 사법당국에서 잘못을 엄중히 가려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뉴스앤조이가 교회와 목회자의 문제점을 파헤치기에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허위사실로 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선교단체 전체를 매도하는 일을 한 언론으로서 자신의 들보를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책임있고 올바른 언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