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박물관’ 개관… 인천 차이나타운에 ‘원조집’ 리모델링
입력 2012-04-26 18:26
인천시 중구 선린동 일대 차이나타운에 국내 최초 ‘짜장면 박물관’이 문을 연다.
26일 인천시와 중구에 따르면 65억원을 들여 국내 짜장면 원조집으로 알져진 차이나타운 2층짜리 공화춘 건물(등록문화재 제246호)을 짜장면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고 28일 문을 연다.
박물관은 인천항 개항기, 일제 강점기, 해방, 산업화 시기 등 총 7개의 전시실로 꾸며져 시대별 짜장면에 관한 사회·문화상을 유물과 모형을 통해 보여준다. 짜장면 조리기구, 짜장면 그릇을 담았던 나무 배달통과 가격표, 중국집 홍보 전단지 등 200여개의 물품이 전시된다.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의 옛 모습도 재현돼 있다. 공화춘은 ‘공화국 원년의 봄’을 맞는다는 의미로 짜장면을 처음 판 중국 요릿집으로 1912년부터 1983년까지 운영됐다.
짜장면은 인천항 개항기인 1880년대 후반 청나라 사람들이 인천에 건너와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짜장면 박물관 인근에는 2010년 개관한 개항박물관과 근대건축전시관 등 특색 있는 테마 박물관이 있다”며 “박물관 개관으로 관광 콘텐츠가 한층 다양해져 차이나타운 일대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