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특수-삼성물산]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 목표
입력 2012-04-26 22:00
삼성물산은 올해 상품과 시장, 역량 등 각 분야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전방위로 확대, 글로벌 고객에게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은 2020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엔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해외에서 5조2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도 공격적인 시장 확장과 상품 다변화를 통해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건설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전체 수주 16조원, 해외 수주 8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물산의 전략은 해외시장에서 가능한 모든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조기에 사업화함으로써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프로젝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지분투자를 통해 설계·구매·시공(EPC)과 개발은 물론 운영·관리(O&M)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최대 도시인 담맘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59만4000㎡ 부지에 4000㎿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28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21억 달러 규모의 EPC 계약을 맺고 1억140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해 향후 발전소 운영에도 참여한다.
삼성물산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건설한 ‘슈웨이핫 2단계 민자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2008년 정밀기술의 집약체이자 플랜트 분야의 꽃이라 불리는 발전플랜트를 EPC방식으로 수주해 지난해 말 1510㎿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설비와 담수설비를 준공했다.
앞으로 삼성물산은 초고층 건물, 발전플랜트 등 기존 핵심상품의 글로벌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23개의 전략상품을 글로벌 일류화 상품으로 육성해 성장기반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플랜트사업은 설계 엔지니어링, 조달, 시공 등의 전 부문에서 글로벌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가고 있다. 건축 분야도 초고층, 하이테크 건축물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초고층 빌딩을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