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아나운서의 값진 인생 이야기… SBS ‘좋은 아침-정미홍의 인생예찬’
입력 2012-04-25 20:46
좋은 아침-정미홍의 인생예찬(SBS·26일 오전 9시10분)
난치병 루프스를 극복하고 아내로, 엄마로, 그리고 많은 이들의 인생 멘토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정미홍(54).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모든 뉴스를 섭렵해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서울시 최초 홍보 담당관, 홍보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을 지내며 꿈을 찾아 변신을 거듭했다.
그런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닥쳐온 희귀 난치병 루프스. 정미홍은 ‘이대로는 죽을 수 없다’는 굳은 의지로 병에 맞섰다. 루프스 치료 중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에 달걀 27개를 먹고, 약물 부작용인 피부트러블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 관리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15년간 투병생활을 하면서 죽을 고비를 세 번이나 넘겼다.
투쟁하듯 투병한 그는 불가능해 보였던 루프스 완치 판정을 받아냈다. 올해로 8년째 약물치료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 2010년에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도 등반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루이사(루프스를 이기는 사람들)’의 멘토 활동을 하고 있다.
‘좋은 아침’은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정미홍의 값진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에선 긴 투병기간 그녀의 곁을 지켜준 미국인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1998년 당시 공개입양했던 딸 혜나(15)와의 소중한 일상도 공개한다. 새 봄을 맞이해 딸과 함께 집 단장을 하면서 밝힌 그녀만의 자녀교육법과 ‘살림의 달인’도 울고 갈만큼 똑 부러진 살림솜씨도 보여 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