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1명 귀농, 연간 169만원 순편익”

입력 2012-04-25 19:08

‘인생 2모작’으로 귀농이 급증하는 가운데 도시민 1명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할 경우 사회 전체적으로 연간 169만원 정도의 순편익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순편익은 어떤 행위를 할 때 발생하는 편익에서 기회비용을 뺀 값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서울 등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도시민이 전국 81개 군 단위 농어촌으로 이주해 8년 동안 거주한 경우를 가정해 연구 조사한 ‘귀농·귀촌 사회적 편익분석’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민 1인이 농어촌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2008년 기준으로 도시지역 총생산은 2087만9600원 감소하고, 농어촌 지역의 총생산은 2194만8500원 증가해 사회 전체적으로 생산액증가는 106만8900원으로 추계됐다. 여기에 교통혼잡비용의 도시 지역 감소분 59만원, 하수처리비용 순편익 6000원, 대기오염물질 처리비용 순편익 2만4000원이 발생한다.

결국 1인당 사회적 순편익은 168만8900원으로, 이는 농어촌지역의 1인당 지역총생산 평균인 1912만원의 8.8%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농경연 김경덕 연구위원은 “효과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수립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자원배분 역할과 지자체와의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