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표팀 코치에 우지원

입력 2012-04-25 21:52

세대교체를 천명한 남자농구대표팀 이상범(43) 감독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젊은 피’ 우지원(39)에게‘같이 하자’며 전화했고 우지원은 뜻밖의 발탁에 얼떨떨하며 황송하게 승낙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5일 이상범 감독을 보좌해 남자대표팀을 이끌어 갈 코치로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이상범호에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이 승선하면서 역대 최연소 코칭스태프로 항해를 시작한다.

이 감독은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성공적인 선수단 재편을 통해 약체였던 안양 KGC인삼공사를 최강팀으로 끌어올리며 ‘리빌딩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프로농구에서 통했던 리빌딩을 대표팀에도 적용해보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대표팀에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당연히 코치진도 젊은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는 젊은 후배가 필요했고 여기에 적임자로 우 코치를 선택한 것이다. 한편 국가대표협의회는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전을 앞두고 원주 동부 김주성(포워드), 울산 모비스 양동근(가드), 인삼공사 오세근(센터)을 포함하는 총 24명의 예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