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결식 어린이 돕기 한국교회 온정 뜨거웠다… 총 1억2530만9161원 모금
입력 2012-04-25 18:29
북한 결식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한국교회의 온정과 사랑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았다.
국제사랑재단(이사장 이승영)은 24일 “지난 2월23일부터 국민일보와 함께 펼친 ‘북한 결식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최근 마감한 결과 총 1억2530만9161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또 재단은 “이 사순절 기간 동안 금식하며 성금을 보내준 126개 교회 성도들과 목회자, 413명의 개인 후원자와 10개 선교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많은 교회들이 부활주간에 작정한 헌금을 부활주일에 헌금, 국제사랑재단에 보내옴으로 지난 4일부터 답지한 5차분 성금만 7000여 만원에 달했다.
서울 중곡동교회 고용수 목사는 본인이 먼저 사모와 금식을 시작해 성금을 만든 뒤 이를 강단에서 광고했다. 그러자 성도들이 모두 동참할 것을 결의, 519만7000원이 모였다. 광주 월광교회(김유수 목사)의 경우는 매일 새벽기도시마다 전교인이 일주일간 금식헌금을 해 520만원을 모았다.
이번 캠페인에는 해외교회도 동참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랑의교회는 “인터넷 국민일보판을 통해 북한 결식어린이 캠페인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교인들이 모은 1000유로를 보내니 유용하게 써달라”고 연락을 해오기도 했다.
국제사랑재단 김기택 상임이사는 “부천에서 온 한 부교역자 사모가 본인도 넉넉지 않은 가운데 이름도 교회도 밝히지 말아 달라며 400만원을 직접 가져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모아진 성금을 가장 빠른 경로를 통해 북한의 0∼4세 영·유아에게 필요한 분유 및 영양식을 사서 육로로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국제사랑재단은 이번 캠페인에 이어 탈북목회자 집회 및 북한선교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북한어린이돕기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