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금연 교육 프로그램 개발한 절제회 김영주 회장 “청소년 금주·금연, 교사들에게 해법 제시”
입력 2012-04-25 18:13
최근 청소년들의 학교내 흡연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충격을 줬다.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율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학교 내에서의 음주, 흡연 예방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가 대성홀딩스 교육콘텐츠사업부와 손잡고 청소년의 금주·금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김영주 회장으로부터 이 프로그램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소년 금주·금연 교육가이드’를 만들게된 배경은.
“TV, 라디오, 잡지, 심지어 버스 광고에서까지 술 광고가 넘쳐나고 담배는 미성년자인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청소년 음주와 흡연율은 계속 늘고있어 실질적인 해법 마련이 시급했다.”
-이 교육프로그램의 특성은.
“청소년을 직접적인 교육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전국 유·초·중등 교원 및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아이들과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교사들에게부터 음주,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려고 학생이 아닌 교사대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어떻게 운영되나.
“이 프로그램은 전국 교사들이 직무연수과정으로 필수 수강해야 하는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education.co.kr) 교원연수과정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1만 명이 넘는 전국 교사들이 이 과정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 원격연수(온라인 교육)로도 진행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개별 수강이 가능하다.”
-교육현장에서의 구체적 적용방안은.
“교사들에게 음주·흡연을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다가가도록 하는 접근법, 1대1 상담법, 학생 대표자를 선정해 훈련하고 이를 또래 친구들에게 전파시키는 또래지도자 양성법 등 다양한 적용방안이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프로그램의 영어판을 제작하고 있다. 영어판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본 과정을 세계 35개국에 있는 기독교여성절제회 지부와 해외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