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檢, 최시중 비리 실체 알고도 총선 이후로 수사시기 조정 의혹”
입력 2012-04-25 18:56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권한 대행은 25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파이시티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 “검찰은 돈이 들어오고 나간 과정뿐 아니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2007년 대선자금 전체에 대해 낱낱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 대행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위원장이 파이시티로부터 돈 보따리를 전달 받는 사진의 실체가 작년 12월에 이미 알려진 걸로 알고 있다”면서 “검찰이 이 사건 실체를 미리 알고도 4·11 총선 이후로 수사시기를 조정한 게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총장이 ‘이 사건은 오래 끌 일이 아니다’라며 단순 비리사건으로 몰아가려 한다”며 “정치검찰이라는 불명예를 스스로 벗어던져야 할 때”라고 검찰을 강하게 압박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최 전 위원장의 검찰 출두는 불법대선자금 수사의 시작이어야 하며 이명박 정권의 비밀을 덮어주는 면죄부 발급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