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폴리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강력한 여성 지도자 25인’ 선정… 김정은 고모 김경희 9위에
입력 2012-04-24 19:33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65)가 미국의 외교잡지 ‘포린 폴리시’가 23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선정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강력한 세계 여성 지도자 25인’에 꼽혔다.
포린폴리시는 25명 가운데 김정은의 유일한 혈육이자 아버지 김정일의 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9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포린폴리시는 선정 이유로 “평양 시민들은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조카 김정은의 뒤에 숨어 있는 진정한 실세로 의심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그를 40여년간 북한 이너서클 멤버였음도 지적했다. 실제로 김경희와 장성택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식이 진행된 김일성 광장 주석단에 김정은 좌우에 올라 핵심측근임을 과시했다.
1위로는 뉴질랜드 총리를 세 번 연임한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가 선정됐다. 2위는 중국 정치국 위원 25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류옌둥(劉延東) 위원이 차지했으며 3위 라엘 브레이너드 미 재무부 차관, 4위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5위 메리 샤피로 미 증권거래위원장 등이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