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선, 다리교각 충돌 20명 부상

입력 2012-04-24 19:10

전남 여수항을 출발해 고흥 나로도항을 거쳐 거문도로 향하던 쾌속선이 연도교 교각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과 동일면을 잇는 나로2대교 아래서 24일 오후 2시30분쯤 쾌속선 줄리아아쿠아호(228t급)가 뱃머리 좌현 부분을 교각에 들이받았다. 아 사고로 승객 20명이 다치고, 항해사가 바다로 떨어졌으나 곧바로 구조됐다. 사망자는 없었다.

쾌속선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여수 봉산항을 출발, 2시40분쯤 나로도항에 입항하기 위해 대교를 통과하던 중 충돌사고가 났다.

다친 승객들은 고흥종합병원과 윤호21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상당수가 타박상 등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정원 306명인 배에는 승무원 5명과 승객 99명 등 모두 104명이 승선했다. 승객 대부분은 거문도로 가는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