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채·복지 정밀 진단… 통계청, 연내 통계 발표하기로

입력 2012-04-24 18:31

가계의 재무건전성과 삶의 조건을 알 수 있는 통계가 연내에 발표된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에서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2012 가계금융·복지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복지수요 발굴을 위해 복지조사(living condition) 부문이 추가됐다. 통계의 정확성을 위해 표본가구도 1만 가구에서 2만 가구로 조사대상을 늘렸다.

조사대상은 부채부문에서 대출금액, 대출기간, 금리 등이다. 소득 수준이나 경제활동 상태에 따라 가계부채가 어떻게 분포하는지 분석하고 대출받은 가구들이 자산, 소득, 연령, 직업 등에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상세히 파악한다.

복지조사는 다문화가구, 한부모가구, 조손가구 등 여러 유형의 소득과 자산 및 경제활동을 동시에 점검한다. 또 패널 조사를 통해 빈곤 지속기간, 무직 지속기간의 통계도 산출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조사를 미시적으로 분석하면 가계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