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강원도에 800억원 투자… IMC社, 4월 25일 영월 중석광산 개발 MOU 체결
입력 2012-04-24 18:33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강원 영월군 상동읍의 중석개발에 70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80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강원도가 제조업 분야에서의 외자유치 사상 최대규모이다.(본보 3월 1일자 9면 기사 참조)
강원도와 영월군, 워런 버핏이 대주주인 IMC사는 25일 강원도청 본관회의실에서 최문순 도지사, 모세 샤론 대구텍 사장, 박선규 영월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IMC사는 세계적인 광물자원 개발기업인 울프마이닝이 설립한 ㈜상동마이닝의 지분 일부를 취득해 중석광산을 개발, 텅스텐 분말과 연관 산업제품을 생산하는 일련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고부가가치 신규 아이템 생산에 대한 추가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동 광산에 매장된 중석은 1억300만t으로 앞으로 100∼200여년간 채광이 가능한 양이다.
대구텍을 비롯한 국내 관련 기업들 상당수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과거에 비해 텅스텐산업 활성화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됨으로써 텅스턴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와 영월군은 IMC사의 투자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통한 도로 등 각종 인프라 및 조세감면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관련 전후방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