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移通속도 40배 빨라진다… 스마트폰 홀로그램 구현, 지경부 ‘기가코리아’ 추진

입력 2012-04-23 19:41

오는 2020년에는 입체영화 ‘아바타’ 한 편을 휴대전화로 내려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현재 3시간에서 3분으로 단축해주는 기가(Giga)급 이동통신망도 현실화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미래 IT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범부처 종합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기가 코리아 전략’을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기가 코리아 전략은 미래 기가급 무선환경에 필요한 장비, 부품, 서비스 등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걸쳐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2020년까지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현재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는 오는 2017년까지 무안경식 3D(3차원) 단말기로 발전하고 2020년에는 홀로그램 단말기로 진화한다.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만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3D를 넘어 전후좌우에서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이 스마트폰 등 모든 모바일기기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이동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모바일 콘텐츠도 진짜 입체영상인 홀로그램으로 탈바꿈한다. 이동통신망 속도는 지금보다 40배 빨라진다.

현재 3D영화 아바타를 내려받는 데 3시간 걸리는 것을 2020년에는 3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기가 코리아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 산·학·연 및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회’를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경부는 기가 코리아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IT생태계 전 영역이 동반성장하고 새로운 IT융합 시장을 창출, 오는 2026년까지 14년간 총 105조5000억원의 생산과 69만4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수 기자